철학, 과학,명상 책 리뷰와 동영상

[철학이 필요한 시간]

나와함께withme 2024. 2. 16. 12:53

 

 

[ 지은이 ]

 

강신주 : 철학자

 

[들어가며]

 

이 책은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철학자들의 인문 고전을 통해 고민과 불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삶에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참다운 인문정신을 보여줍니다 남들이 보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고 타인과 맺은 비뚤어진 관계들을 제대로 잡고 나와 너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소통을 위해 48명의 철학자들이 보낸 편지와 같습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자 자신의 삶과 내면과 관련된 것들이고 두 번째는 나와 타자의 관계와 관련된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나와 타자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 혹은 환경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사에 따라 어느 부분을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내용]

 

# 들뢰즈 - 천개의 고원

들뢰즈는 우리의 사유를 두 가지 이미지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나무 이미지이고 다른 하나는 리좀(뿌리줄기)이란 이미지입니다 나무는 땅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서서 무성한 가지와 잎들을 지탱합니다 나무의 뿌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가지와 잎들에 앞서 존재하는 절대적인 토대 즉 절대적인 의미이자 필연성을 상징합니다 뿌리와 줄기로 구성된 나무 이미지를 아버지와 아들의 구조로 이루어진 친자 관계에 비유합니다 아버지가 없다면 아들은 존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관계에서 절대적 의미를 지닌 것은 바로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리좀은 어떻게 활동할까요 리좀은 땅속에서 부단히 증식하면서 다른 뿌리줄기와 마주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온갖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리좀은 새로운 타자나 사건과의 우발적인 마주침을 상징합니다 이런 우발적인 마주침들이 계속 이루어지면서 우리는 바로 현재의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는'것입니다 이런 무한한 마주침을 들뢰즈는 
'나는 이러저러한 존재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는 무한한 우발적인 마주침의 결과 '...와...와...'로 설명될 수 있는 우연한 만남들의 효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존재의 확고한 뿌리가 없다고 해서 결코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금과는 또 다른 사람 혹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고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마주침과 사건들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가며]

 

아주 먼 곳에서 누군가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스피노자, 장자, 원효 등과 같은 철학자들의 편지를 받으면 고독과 외로움이 경감될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그 편지를 통해 위로를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들에게서 받은 행운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적듯이 책을 썼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거짓된 인문학은 진통제를 주는 데 만족하지만, 참다운 인문학적 정신은 우리 삶에 메스를 들이대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합니다 정직한 인문정신이 건제는 불편한 목소리를 견디어낼수록 우리는 자신의 삶에 더 직면할 수 있고 나아가 소망스러운 삶에 대한 꿈도 키울 수 있습니다

 

'철학, 과학,명상 책 리뷰와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정신이라는 착각]  (1) 2024.03.11
[강신주의 감정수업]  (1) 2024.02.16
[깨달음]  (0) 2024.02.15
[떨림과 울림]  (0) 2024.02.15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7)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