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정보 ]
나 홍진 감독
[ 등장 인물 ]

종구 역 - 곽 도원
효진 역 - 김 환희

일광 역 - 황 정민

무명 역 - 천 우희

외지인 역 - 쿠니무라 준
[ 줄거리 ]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이는데...

[ 나의 리뷰 ]
동생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동생도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와서 우리는 한 동안 집에 가지 못하고 이야기를 맞춰봤습니다 '이게 뭐지 저건 어떤 의미였지? 그 사람은 누구야?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아니지 다른 사람이 사실은 나쁜 사람이지. 잠깐만 아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나? 나쁜 사람이었나? 그래서 결론은 뭐야? 끝이 뭘 말하는 거야?' 대충 이런 대화였던것 같았습니다 사실 대화라기보다는 끝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둘 다 밤새 영화 해석을 뒤적거리고 검색하면서 보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고 아침밥을 먹으면서 밤새 검색한 내용들을 서로 꺼내 놓으며 퍼즐을 맞추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의문점이 늘어나고 더 모르겠던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극장에 다시 가서 또 보게 되고 그 전에 보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유심히 보고 집에 돌아와서는 넘쳐나던 해석 영상을 찾아보고 그게 그런 뜻이었구나 하면서 다시 극장 가서 보고 이것을 반복했던 영화였습니다

너무 재밌고 너무 무섭고 너무 놀라운데 설명하긴 어려운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여러 번 보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놀랐던 영화였습니다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왜 그런건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자꾸만 찾아보게 되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혹시 나만 이러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증상인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당연히 좋았지만 이 영화를 끝까지 끌고가는 몰입의 힘은 의심입니다 그 무엇도 믿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게 해놓은 장면이 많아서 끊임없이 의심을 하면서 보게 됩니다 나중에는 내 생각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워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만큼 이 세상을 봅니다 자신들이 아는 범위가 아니면 인정하기 어렵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한 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의심이 확신이 되어버리면 그것이 눈을 가려서 어떠한 판단도 옳게 내릴 수 없습니다 외지인이 분명히 범인일 것이라고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같이 가다가도 괜한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뒤로 물러납니다 도대체 악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누구로부터 오는 것인지 모를 일이고 어쩌면 모든 것이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악하고 폭력적인 것들이 밖으로 나왔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이 영화는 정답을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그 만큼 결론을 내리기 힘들고 모두의 생각 하나 하나가 바로 결론이 될 수 있도록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곡성은 너무나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라서 요즘 개봉한 파묘라는 영화를 리뷰하는 많은 사람들이 '곡성보다 못하다 곡성처럼 만들었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예술에 무엇과 무엇을 비교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영화마다 다른 주제와 스타일과 감독의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똑같은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습니다 영화 곡성 역시 정말 독특한 영화이고 뛰어난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 봐도 그렇습니다 일생에 한 번 만들까 말까한 감독의 혼이 실린 영화 같습니다

[ 나만의 별점 ]

[ 예고편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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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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