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은이 ]
채 정호 :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들어가며 ]
행복하세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거 아세요? 행복도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오늘은 하나만 연습해봐요
[ 내용 ]
그것은 바로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기 확신이란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겠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부정적 편향이 강한 사람이 많습니다 불안, 분노, 패배감, 결핍감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은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실패로 인해 좌절을 느끼면서 그 좌절된 상태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마주하며그 모습이 어떻든 긍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이 바로 '자기 확신'입니다 부정적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운전을 할 때 별다른 의식 없이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자신의 의지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뇌가 인식하고 해석한 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 편향에 빠지는 이유는 뇌의 인식 체계가 지닌 편향성 때문입니다 뇌의 속임수에 지배당하지 않고 부정적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생각과 거리를 두고 관점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각과 거리를 둔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생각 좀 하라고 하고 일부러 명상도 하는데 왜 생각에서 빠져나와야 하는건가요?
생각 속에 머물 때는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쉬워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아닌 생각으로 덧칠된 모습을 자기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죠 '내가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공부법이 잘못되어서일 수도 있는데 내가 멍청하고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자책만 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편향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인식은 늪과 같아서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더 깊이 가라앉을 위험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는 알아차림이 어렵다면 소리나 감촉과 같은 신체 감각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 그래서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라고 하는군요 그렇습니다 '자기애'와 '자기 자비' 역시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자존감은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이 평가는 뇌의 편향성에 좌우되기 쉽습니다 부정적 편향에 빠진 사람들은 자존감을 '자아도취'와 동의어로 해석하며 절대로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자존감을 자기애로 해석하면 자기에게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감정과 그런 생각에 빠지는 것이 이로울 리가 없습니다 실패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의지와 능력이 내게 있다고 믿는 편이 훨씬 이롭습니다 자기 연민은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슬픔과 고통 속에 빠져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연민은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자기 존재의 가치를 발견할 힘이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깨닫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자기 자비의 마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어떤 연습을 해야 선생님의 말씀처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까요? 건강한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과 거리를 두고 관점을 전환해야 합니다 곧 어떤 생각에 관심을 두드냐를 말합니다
마음이란 묘해서 어떤 대상에 관심을 둘수록 그것이 더 크고 중요해 보입니다 부정적인 모습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사는 것이 괴롭고 상대방의 성격 중 부정적인 면에만 관심을 두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부정적인 자기 모습에 마음이 머무르면 그런 모습이 자신의 전부인 양 느껴집니다 마음을 빠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생각에서 빠져나와 지금 이순간 '현존'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그때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등등의 '그때 거기'의 생각에서 빠져나와 '지금 여기'의 현존에 머무르는 훈련인 '마음챙김'을 해야 합니다
마음챙김은 아무런 판단도 저항도 하지 않으면서 현재 순간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자각하는 것이고 자각한 경험에 대해서도 그냥 깨어서 알아차리기만 할 뿐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적 개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이익은 주관적인 감정이나 생각으로 채색된 가짜 현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현실을 보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그때 거기'가 아닌 '지금 여기'에 두는 마음챙김을 통해 우리는 온갖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기 확신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기분 장애나 불안장애의 치료에서도 마음챙김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었죠 선생님의 말씀은 책이나 강연에서 많이 듣던 것이고 너무나 좋은 말씀이지만 사실은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안될까요 맞습니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었을겁니다 평상시에 걸을 때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걷죠 그럴 때 이렇게 해보는 겁니다 땅 위를 딛으면서 한 걸음씩 걷고 있는 발바닥의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몸의 감각을 인식하는 것도 생각이 떠오르는 것도 모두 뇌가 주관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각을 인지하면서 동시에 생각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발의 움직임과 촉감을 통해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어집니다 부드러운 것을 만질 때 아름다운 것을 볼 때 그 좋은 느낌을 자주 느끼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점진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촉감이 느껴지는 물건을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만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요즘엔 휴대전화로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누구나 사진이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웠던 장소 맛있었던 음식 함께 있었던 좋은 사람들 이런 사진들을 들여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우울하고 부정적이었던 기분이 사라지죠 우리는 경험이 다르면 기억이 달라집니다 기억이 다르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 나가며 ]
생각은 과거의 경험으로 빚어진 기억을 재료로 삼는데 우리는 기억의 주체를 자기 자신이라 여기기 때문에생각 자체 역시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게 됩니다 생각을 줄이고 감각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되면 생생한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것이 행복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 책 내용이 담긴 동영상 ]
https://youtu.be/er3SGWAp3oE?si=0L-7ymybhQOpqq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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